[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최근 모친상을 당한 가수 양희은이 KBS2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에 출연 중인 조카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전했다.

양희은은 지난 4일 함께 지내던 구순의 어머니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젊어 세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평생 자식을 돌본 어머니는 양희은에게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버팀목이었다.

어머니를 보내고 황망한 시간을 보내는 양희은을 위해 그의 동생인 배우 양희경의 아들 한승현이 나섰다.

양희은은 22일 “희경이네 둘째, 녹화 쉬는 날이면 이렇게 저녁을 만들어 갖고 온다. 어란 파스타, 미트볼 파스타”라며 고급 레스토랑 못지 않은 비주얼의 요리를 공개했다. 미트볼까지 손수 만든 정성 가득한 음식이었다.

그는 “엄마 가시고 보름 넘도록 시장에 딱 1번 갔다. 무얼 신나게 만들어 먹기도 싫고... 그걸 눈치 채고는 기특하게도 큰이모네를 챙긴다. 눈물겹다”라며 살붙이 조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양희은의 글에 팬들은 “그래서 가족이네요. 그립지만 지금보다 그리움에 사무치는날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힘내시구요” “핏줄이 최고지요. 맘 따듯함은 보고 배운 정서가 넘쳐서 그런 거겠죠”라며 위로를 전했다.

어머니의 뒤를 이어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한승현은 ‘고려거란전쟁’에서 채충순 역으로 출연 중이다. 채중순은 현종(김동준 분)의 곁을 살뜰히 챙기는 충신이다.

한편 양희은, 양희경의 어머니 故 윤순모씨는 지난해 10월 ‘2023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했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