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촛불 무대’ 양희은, 사설 경호원까지 동원한 사연은?

입력 2016.11.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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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 무대에 가수 양희은(64)이 깜짝 등장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본행사에 양희은은 저녁 7시 40분쯤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양희은은 이날 광화문광장 무대에서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상록수'를 열창해 광장에 운집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상록수의 마지막 대목인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는 광장에 모인 100만 시민들이 함께 열창해 장관을 만들기도 했다.


양희은은 공연 다음날인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화문광장에 이르기까지 긴박했던 순간을 공개했다.

양희은은 무대에서 '아침이슬'을 부르고 있는 사진과 함께 "아침이슬은 46년째, 상록수는 39년째. 이렇게 파란만장한 노래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사람들이 계속 불씨를 되살려 제게 돌려주시니까... 그분들께 진 그 큰 빚을 갚아야 눈을 감더라도 감고 떠날 수 있겠지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26일 일정을 공개하며 "대구 공연장 양옆에 포진한 박사모의 대치 상태를 뚫고 동대구역까지 이동. 겨우 KTX를 탔고 그 다음부터는 첩보영화 수준으로 사설 경호원까지 동원해 광화문까지 이동. 그리고 약속된 시간 4분 전에 무대에 도착. 노래!"라고 적었다.

26일 오후 3시 대구에서 공연을 마친 양희은 측이 오후 7시 40분으로 예정된 광화문광장 무대에 오르기 위해 사설 경호원을 동원한 것이다.

이날 양희은이 탑승했던 열차는 오후 4시 51분 동대구역을 출발해 오후 6시 37분 서울역에 도착했다.

서울역에서 광화문광장까지의 거리는 3km 정도로 자동차로 15분여 소요되지만, 이날 광화문광장 일대는 차량 진입이 불가능했다.

이에 양희은 측은 약속된 시간 내에 안전하게 무대에 오르기 위해 사설 경호원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우여곡절 끝에 무대에 오른 양희은은 광장에 모인 시민들과 함께 민중가요를 열창하며 집회 본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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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27 16:15:40
    K-STAR
26일 서울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 무대에 가수 양희은(64)이 깜짝 등장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본행사에 양희은은 저녁 7시 40분쯤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양희은은 이날 광화문광장 무대에서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상록수'를 열창해 광장에 운집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상록수의 마지막 대목인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는 광장에 모인 100만 시민들이 함께 열창해 장관을 만들기도 했다.


양희은은 공연 다음날인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화문광장에 이르기까지 긴박했던 순간을 공개했다.

양희은은 무대에서 '아침이슬'을 부르고 있는 사진과 함께 "아침이슬은 46년째, 상록수는 39년째. 이렇게 파란만장한 노래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사람들이 계속 불씨를 되살려 제게 돌려주시니까... 그분들께 진 그 큰 빚을 갚아야 눈을 감더라도 감고 떠날 수 있겠지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26일 일정을 공개하며 "대구 공연장 양옆에 포진한 박사모의 대치 상태를 뚫고 동대구역까지 이동. 겨우 KTX를 탔고 그 다음부터는 첩보영화 수준으로 사설 경호원까지 동원해 광화문까지 이동. 그리고 약속된 시간 4분 전에 무대에 도착. 노래!"라고 적었다.

26일 오후 3시 대구에서 공연을 마친 양희은 측이 오후 7시 40분으로 예정된 광화문광장 무대에 오르기 위해 사설 경호원을 동원한 것이다.

이날 양희은이 탑승했던 열차는 오후 4시 51분 동대구역을 출발해 오후 6시 37분 서울역에 도착했다.

서울역에서 광화문광장까지의 거리는 3km 정도로 자동차로 15분여 소요되지만, 이날 광화문광장 일대는 차량 진입이 불가능했다.

이에 양희은 측은 약속된 시간 내에 안전하게 무대에 오르기 위해 사설 경호원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우여곡절 끝에 무대에 오른 양희은은 광장에 모인 시민들과 함께 민중가요를 열창하며 집회 본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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