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달달 라이프] 마리로사의 간식 이야기
가래떡의 가래와 목구멍에 끼는 가래를 구별 못하고
왜 저 떡의 이름은 '가래떡'이 된 걸까
나름 골똘히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길고 가늘게 만드는 것을 '가래를 뽑는다'라고 해서
이 희고 기다란 떡의 이름이 그렇게 되었다는 것은
아주 한참 뒤에 알게 되었지요.
가래떡은 팔방미인과 같아서
떡국을 비롯한 각종 요리에 들어가지만
노릇하게 구워서 꿀이나 조청에 찍어먹는 것은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을 다 모은 것 같은,
맛의 종합 선물세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쓰임새가 많다는 것은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는 의미 아닐까요?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항상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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